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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카와 ‘연봉은 0원, 입장수입 10% 고아원 기부’ 파격계약 공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연봉 안받는 대신 입장수입 10% 고아원 기부, 원할땐 언제든 이적”

후지카와 규지(34)가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독스와 체결한 파격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뜻하지 않게 후지카와라는 거물을 보유하게 된 고치구단은 연봉이 없는 대신 후지카와 등판 경기의 입장권 판매액의 10%를 고아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등번호 11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후지카와는 “나와 아내의 고향인 고치에 돌아와 기쁘다”며 “고향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나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등 고향에서의 생활을 만끽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카와는 2000년 한신에 입단해 2012년까지 562경기 42승 25패 220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두 차례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일본 최고 마무리로 평가받은 그는 국제대회에서도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컵스와 텍사스에서 3년간 29경기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에 그쳤다. 결국 5월 25일 텍사스로부터 방출됐다.

후지카와는 “내 공이 프로야구에 통할 수 있게 되면 다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후지카와는 20일 열리는 유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고향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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