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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장이면 최저임은 6000원”…사장님ㆍ알바생 ‘역지사지(易地思之)’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자신이 사장이라면 6000원 가량의 최저임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전국 알바생 143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시급 지급 현황’ 설문을 시행한 결과 만일 자신이 사장이라면 얼마만큼 인상된 최저임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7~10% 미만’ 인상된 시급을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21.4%로 1위에 올랐으며, ‘10~15% 미만’(17.2%)이 2위로 꼽혀 대략 5971~6416원 정도를 최저임금으로 지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인이 사장이라는 가정하에 적절하다 여긴 최저임금 인상률(평균 20.9%)이 알바생 입장일 때 기대했던 적정 인상률(25%)보다 약 5%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전국 알바생들이 받고 있는 시급 수준으로는 46.3%가 ‘5580~6000원 미만’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6000~7000원 미만’(23.1%), ‘7000~8000원 미만’(4.6%), ‘8000~9000원 미만’(3.5%), △‘1만원 이상’(2.6%), △‘9000원~1만원 미만’(1.3%)으로 이어진 가운데, ‘5580원 미만’이 18.6%에 달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2명은 최저임금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받는 시급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35.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불만족한다’(28.3%), ‘만족한다’(16.9%), ‘매우 불만족한다’(13.1%), ‘매우 만족한다’(6.5%) 순으로 이어져 불만족한다는 의견(41.4%)이 만족한다는 의견(23.8%)보다 18%가량 많아 시급에 대해 불만을 가진 알바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80원 미만을 받는 알바생의 대다수(71.3%)가 가장 크게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5580원~6000원 미만’ 역시 과반수 가까이가(47%) 불만을 토로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6000~7000원 미만’부터 ‘만족한다’(36.4%)는 의견이 ‘불만족한다’(21.1%)를 웃돌기 시작해 ‘7000~8000원’(43%), ‘8000~9000원’(68.0%) 순으로 시급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상승했고, ‘1만원 이상’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8.7%로 크게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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