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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년의 축구스타, 알콜중독 노숙자 신세로 전락
[헤럴드경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축구스타가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팬들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980년대 영국축구를 대표한 수비수 케니 샌섬(56). 그는 최근 거리에서 알콜 중독에 빠진 모습으로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현지언론 선데이미러는 집없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알코올 중독에 빠진 샌섬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공원에서 노숙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고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명문구단 아스널의 ‘레전드’였던 모습이 전혀 상상되지 않은 처지다.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그는 20살 되던 해 일찌감치 결혼해 아이 3명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그러나 그의 표현대로 ‘악마의 속삭임’은 술과 여자였다. 가정부와의 불륜으로 조강지처와 아이들에게 버림 받았고 급기야 알코올 중독과 도박에 빠져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졌다.

불륜 관계였던 가정부와도 헤어진 그는 지금은 프로축구협회가 제공하는 우리 돈으로 월 100만원 정도의 연금으로 살지만 이 또한 절반은 전 부인이 가져간다. 결국 수중에 남은 몇 푼 안되는 돈으로 술과 마권을 사는 거리의 인생이 된 것.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던 그가 부끄러운 자신의 일상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샌섬은 “아름다운 전 부인, 돈 모든 것을 잃었다.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면서 “내 인생을 구해줄 도움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보도직후 과거 축구선수 동료들과 팬을 중심으로 샌섬을 도와주자는 움직임이 일고있으며 곧 그는 알코올 중독 클리닉에 들어가 치료와 보호를 받을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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