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서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김군은 4월24일 서울 노원구 모 백화점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 김모(59)씨의 머리를 겨냥해 BB탄을 발사하고 곡예운전을 하며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다음날에도 도봉구의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구경하던 박모(19)군의 등을 BB탄으로 한차례 쏘고 차를 몰아 도주했으며, 한 시간 뒤에는 노원구의 한 골목에서김모(19·여)양의 손을 쏜 뒤 대담하게도 다시 돌아와 재차 BB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총알인 BB탄은 살상능력은 없지만 직접 맞으면 피부가 부어오르는 등 상해를 일으킬 수 있다. 차량 운전자의 경우 BB탄에 맞으면 놀라 급정거하는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무면허인 김군은 분실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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