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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 공적자금 빼돌려 빚 갚고 생활비 쓴 영어조합 대표 구속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적자금 빼돌려 자신의 빚을 갚고 생활비로 사용한 영어조합 대표가 경찰에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김 가공공장 신축 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혐의(지방재정법 위반)로 영어조합 대표 A(50)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인천시와 옹진군으로부터 7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옹진군의 한 섬에 김 가공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보조금 가운데 8400여만원을 빼돌려 빚을 갚고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공장 신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고 김 가공 시 배출되는 폐수 처리에 필수적인 정밀정화조 대신 일반정화조를 설치해 1억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시공업자 B(54) 씨도 구속했다.

경찰은 해당 김 가공공장은 지난해 말 공사가 끝났지만, 설계와 다른 부실시공 등으로 준공검사를 받지 못해 현재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들이 보조금 관리ㆍ감독을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며 “해양ㆍ수산 분야에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부정하게 집행된 예산이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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