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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쇼크] 평택 등 경기 지역 7개市 모든 유ㆍ초ㆍ중ㆍ고도 8~12일 일제 휴업
-경기교육청, 대책회의…“감염 관련자 신상 공개는 고려 안해”
-수원ㆍ용인ㆍ평택ㆍ안성ㆍ화성ㆍ오산ㆍ부천 총 1255곳 대상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 여파로 서울에 이어 경기 지역에서도 지역 단위별로 학교들이 일괄 휴업한다. 휴업 기간은 8~12일이다. 휴업 명령 대상 학교 수는 모두 1255곳으로, 유치원 324곳, 초등학교 370곳, 중학교 109곳, 고등학교 37곳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시(市)의 모든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가 일제히 휴업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주재로 경기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피해 현황, 휴업상황 점검, 추가적인 조치 필요성을 결정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메르스 환자 등이 나온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소속 또는 관련 학교는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불안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지금으로서는 학교명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학교명 공개로 혹시라도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학교이름을 공개하는 것만이 메르스 확산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메르스 감염 1차 양성 진단을 받은 지역 내 학부모의 직장과 거주 아파트명, 자녀의 학교명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그러나 학교 이름이나 지역을 공개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면 언제든지 밝힐 것”이라며 “지금은 학생이나 학부모, 교직원 중 확진자를 비롯해 예의주시해야 하는 의심 대상자, 등교 중지자, 휴업 학교 현황 등 통계자료를 매일 공개하고 관리해 감염 확산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이 이날 밝힌 ‘메르스 관련 일일 상황’에 따르면 학부모 3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학생과 교직원 등 18명이 가택 격리 중이거나 1ㆍ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 도교육청 의심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전날인 6일 각급 학교에 ‘휴업실시 추가 보완 사항’ 공문을 전파해 14일까지는 학생과 교직원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휴업의 효과를 유지할 것을 안내해 메르스 확산 예방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보호를 위해 휴업 기간 학교 근무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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