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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닷새 만에’ 양쯔강 여객선 인양 완료
[헤럴드경제]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대형 여객선 ‘둥팡즈싱’호가 사고 닷새 만에 완전 인양됐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부터 시작된 선체 인양 작업이 이날 오후 8시께 완료돼 실종자 및 사망자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일 밤 9시 30분께 양쯔강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사고 95시간 만에 수면 위로 선체를 완전히 드러냈다. 사고 수역의 유속이 빠르지 않고 수심도 얕아 인양 작업은 하루 만에 끝났다.


구조 당국은 인양된 여객선의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문 인력을 선체 안으로 투입해 생존자를 최종 수색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박 사고 조난자 생존선인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난 데다가 인양 후에도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상 당국은 총 탑승객 14명과 시신이 발견된 103구를 제외한 실종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침몰 사고는 442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선박 참사로 남게 됐다.

앞서 여객선은 양쯔강의 후베이 성 젠리 현 구간에서 침몰했다. 사고 초기에 구조된 선장은 배가 강한 회오리 바람을 만나 통제력을 잃으면서 불과 2~3분 만에 침몰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당국은 여객선이 너무 빨리 침몰했고, 사고 당시 어두운 밤인 데다가 승객 대부분이 노인 단체 관광객이어서 탈출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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