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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요금제 한달] 이통3사, 자고 일어나면 새 요금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6일로 데이터중심요금제의 출시가 꼭 한달을 맞았다. 지난 7일 KT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데이터중심요금제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사흘에 한번꼴로 새로운 요금제나 서비스가 발표됐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격이다.

포문은 KT가 열었다. 지난달 7일 최저 29.9(2만9900원)에서 시작하고 음성 무제한 제공에 기본 제공데이터에 따라 과금하는‘데이터선택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도입 30년만의 통신요금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렸다. 이어 지난달 14일엔 비슷한 구성에 동영상 시청 특화 데이터 요금까지 더한 LG유플러스의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뒤를 따랐다. 


지난달 20일엔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세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SK텔레콤은 최저 요금에서도 유선까지 음성통화 무제한을 확대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의 동급 요금 구간에서 1~2천원을 올리고 대신 0.2GB~0.5GB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늘리면서 KT와 LG유플러스와 차별화했다. SK텔레콤이 5일 61요금제를 59요금제로 낮춘 것은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요금대에서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SK텔레콤이 데이터요금제 신규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려가자 지난달 22일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구간에서 갤럭시S6와 S6엣지, LG G4 등 최신폰의 공시지원금을 업계 최고 수준인 33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달 28일엔 기존 요금제를보강한 ‘뉴 음성무한ㆍ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음성 무제한을 유선 통화로도 확대하고, 동영상 시청 등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매월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모바일 IPTV 서비스 폭도 확대하고 고가 요금제를 위한 경품 및 마일리지 제공 혜택도 더했다.

부가 요금제 경쟁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출퇴근, 점심 시간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하루 6시간 동안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는 ‘밴드 타임프리요금제’를 새로 내놨고, 이어 지난 1일엔 KT가 음성무제한을 최저 요금제 유선까지 확대하고 하루 중 3시간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선택해 2GB를 추가로 제공받는 ‘마이 타임 플랜’을 출시했다. 이어 KT는 지난 2일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팩’와 TV포인트(2500p), 데이터소진 없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지니팩’, 캐치콜ㆍ통화가능알리미, 링투유 등 부가 서비스를 한데 묶은 데이터요금제 특화 ‘알짜팩 플러스’를 내놓았다.


여기에 SK텔레콤이 5일 6만원대 구간에서 요금을 인하함으로써 요금ㆍ서비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지난달 7일 이후 약 1개월이 지난 5일까지 이통3사는 10차례 정도의 신규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출시하고 요금 인하 등을 발표했다. 평균 사흘에 한번꼴이다. 서로 치고 받는 데이터요금경쟁이 불이 붙은 것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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