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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성모병원, 곳곳서 메르스 바이러스 조각…전파력 확인예정
[헤럴드경제]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에어컨 5대 중 3대의 필터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5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에어컨 필터 3개에서 바이러스RNA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병원에서 전파됐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멀리 떨어진 에어컨에 바이러스 조각이 달라붙었다기 보다는 물리적으로 에어컨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 필터에 달라붙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기전염 가능성으로 직설적으로 연결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예측컨대 이미 상당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발견된 바이러스의 생존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민간합동대책팀 역학조사위원장인 최보율 한양대학교 교수는 “아직까지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반적으로 비말(droplet)은 2m 정도밖에 가지 않지만 (평택성모병원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실험을 해서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가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성모병원은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15∼17일 입원한 곳으로 지금까지 모두 30명의 2차ㆍ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73.2%가 이곳에서 나온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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