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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쇼크]서울 서초ㆍ강남구 유ㆍ초ㆍ중학교 166곳 내주 월요일 일제 휴업 검토
서울교육청 “주말 상황 점검후 일요일 회의서 최종 결정”

대상 학생 8만6000여명…학교들에 단체활동 중단도 권고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울시교육청이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8일 서울 서초ㆍ강남구의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166곳에 일제 휴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시민 1500여 명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보인 동선이 주로 서울 강남 지역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조희연<사진> 서울시교육감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을 접촉한 메르스 확진 환자의 동선이 강남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을 반영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각급 학교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8일) 일괄 휴업 여부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 일요일(7일)에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번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이 메르스 확산 차단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남 지역의 실제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의 메르스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7일 일괄 휴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같은 날 오후 2시 시교육청에서 학생 감염병 대책 회의가 열 계획이다. 일괄 휴업 대상은 강남교육청 관할 강남ㆍ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166곳, 대상 학생은 8만6000여 명이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관내 각급 학교에 현장학습, 수학여행 등 집단 단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해줄 것을 일선 학교장, 교육장, 기관장에게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 용품을 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일괄 구매해 지급하되, 학교에서 구맿할 수 있는 예산이 있는 경우 먼저 구입한 뒤 시교육청에서 비용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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