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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알아내라
베스트셀러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가 12개의 감정 단어로 인간에 대한 통찰에 다가갔다. 질투, 배신, 변덕, 배은망덕, 이기심, 허영심, 폭력성 등 인간의 못된 속성을 작가는 면밀하고 깊이있게 들여다본다. 좋은 본성을 제쳐두고 그가 악한 본성에 집중한 건 주목할 만하다. 거기에 인간의 본질이 있음을 꿰뚫은 것이다. 그는 분별력을 가지려면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깔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고 해석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낼 때 소통은 시작된다는 말이다.

책에는 네 가지 생각의 도구가 제시된다. 상대방이 부끄러워하는 부분은 말하지 말라는 역린의 비유, 극단적 선택을 하지 말라는 꿀 속으로 다이빙하는 개미 이야기, 토끼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농부 이야기,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을 진심을 다해 말하라 등 경험에 바탕한 이야기와 동서양 고전의 깨달음을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그림으로 낮고 부드럽게 전해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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