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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시장, 유럽 출장 일정도 취소
市 주최 행사 최대한 자제하기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됐던 유럽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보건복지부가 ‘35번째 확진환자’ A의사의 외부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가 “2일 조합 명단 확보 요청을 했고 3일 관계자 회의에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해명하자 시는 충분한 정보 공유가 아니었다고 재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에 조합 명단 확보 요청이 왔고 시는 이를 파악해 복지부에 넘겨 관리하게 하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파악이 안 됐다”며 “복지부에서도 그 이상 정보를 공유한 게 없고 3일 회의에서도 먼저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려준 게 아니라 우리가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병원 측에서 “시가 본인이나 병원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발표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심포지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병원에 연락했지만 결국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건 당국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메르스 퇴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전날 수도방위사령관, 교육감에게도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서울 자치구 부구청장과 보건소장 회의, 11시에는 시장과 구청장 연석회의 등 잇달아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편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에 따라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던 하이서울 자전거대행진 행사도 취소했다.

아울러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희망나눔장터도 휴장한다. 행사 취소에 따라 일대 교통 통제도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시는 “당분간 시가 주최하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거나 될 수 있으면 연기할 계획”이라며 “행사를 열 때에도 소방재난본부의 협조하에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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