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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의사갔던 총회 참석자 248명 연락안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서울시가 메르스 감염 의사 A씨(35번 환자)가 확진 판정 전 갔던 행사 참석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안내를 마치고 일대일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그러나 참석자 중 248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간밤에 (A씨가 지난달 30일에 갔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1천565명 전원에게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248명은 아직 통화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연락이 닿은 총회 참석자들에게 자가격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각지역 보건소에서도 이날부터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안내했다.

연락을 받은 시민들은 대체로 격리 요구에 수긍했으며, 일부는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을 늦게 통보받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A씨가 참석한 또다른 행사인 병원 심포지엄 참가자를 비롯해 A씨가 방문했던 송파구 대형쇼핑상가인 가든파이브, 패스트푸드점에서 접촉한 시민의 명단은 아직 추가로 확보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이제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전면에 나선 이상, 신속하고도 단호한 자세, 조치를 취하려 한다. 이건 전쟁 아닌 전쟁”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책임이 우리한테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11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됐던 유럽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메르스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건 당국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메르스 퇴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전날 수도방위사령관, 교육감에게도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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