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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와 비교되는 美 · 中 의 메르스 대처법
[헤럴드경제]“모임 성격상 긴밀한 접촉이 아니었고 긴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대처가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는 35번째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1500여명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해명했다.

복지부 측은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35번 환자의 재건축조합 집회 참석 정보를 제공했으며 2일에는 조합명단 확보 요청 공문을 서울시로 발송했다”며, “35번 환자는 초기에 증상이 경미했고, 모임 성격상 긴밀한 접촉이 아니었고 긴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조합원 명단 확보 후, 메르스 주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의 미온적 대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받았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보건복지부를 믿을 수 없다”며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이라 주장했고,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거듭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미온적인 것 같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한국인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으로 파장이 일었던 중국은 현재 78명의 시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인 K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78명의 추적을 완료했다. 현재 해당 관찰자들은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중국 당국 관계자는 “(주시 대상인) 밀접접촉자는 일반적으로 환자와 1.5~2m 거리에서 10분 이상 접촉한사람을 의미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는 2m를 넘더라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며 격리 조치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두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통해 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시민들과 연락을 취했고, 발빠르게 대처해 병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발빠른 대처 덕분에 미국에서는 메르스 추가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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