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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들의 안식처’ 외장하드도 SSD 시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외장 하드 시장이 SSD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저렴하고 또 대용량 제품화가 가능해 외장하드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HDD를 빠르게 잠식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세로텍, 소니 등은 최근 그동안 HDD만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용량’의 한계를 극복한 대용량 ‘외장 SSD’를 출시했다. 올해 초 SSD 업계의 ‘핵심 제조사’이자 ‘그녀들의 안식처’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했던 삼성전자가 외장SSD 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변화다.


새로텍 관계자는 “최근 신용카드보다도 작은 초소형, 초경량, 초슬림을 구현한 외장 SSD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이 PC는 물론, 스마트기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제품이 바로 미니 외장 SSD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외장하드 개발 및 제조사 새로텍은 MLC 낸드 플래시 타입 mSATA가 내장된 초소형 외장 SSD ‘팜 미니(Palm mini)’를 선보였다. 신용카드보다도 작은 크기와 29g의 가벼운 무게에 1시간짜리 풀HD급 동영상을 1000개 이상 담을 수 있는 1TB 용량까지 자랑한다.

SSD의 장점인 빠른 속도는 기본이다. SATA3(6Gb/s)와 UASP를 지원하는 최신 컨트롤러, USB3.0 인터페이스로 최고 480MB/s의 속도를 발휘한다.

외장하드에 SSD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삼성전자의 휴대용 SSD ‘T1’이다. 3차원 V낸드에 기반한 새로운 SSD 제품 라인업으로 빠르고 안정적이면서도,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외장 HDD보다 4배나 빠른 연속 쓰기와 읽기 속도를 구현하며,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250MB/s에서 350MB/s의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소니도 SSD 외장하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니는 최근 콤팩트 포터블 외장 SSD ‘SL-BG’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명함이나 신용카드 보다 작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기존 외장 HDD보다 약 7배 빠른 약 450㎆/s의 읽기 속도 및 USB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불러올 때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SD의 주 재료인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버 및 컴퓨터와 노트북 메인 저장장치는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에서도 SSD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HDD의 종말을 예고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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