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음성 무제한 요금제, 즉 데이터 중심 과금 요금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음성통화를 늘린 대신,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축소시킨 요금제의 특성을 감안, 부족한 데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임시방편용 쿠폰과 부가 서비스 경쟁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요금 수준을 유지했던 일부 통신사들은 부분 인하에 나서기도 했다.

5일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61’의 서비스 가격을 1100원 인하한 5만9900원으로 조정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61’가 ‘밴드 데이터 요금제 59.9’로 바뀐 셈이다. 유무선 음성 무제한에, 데이터도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요금제다.


앞서 LG유플러스도 KT 및 SK텔레콤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자체 분석 아래, 신규 구간의 요금제를 대거 추가한 바 있다. 유무선 음성 무제한에 가격대별로 데이터를 더하는 식으로 비지니스 모델이 동일해짐에 따라, 경쟁사 대비 불리했던 부분을 부분 수정해가는 모습이다.

차별화를 위해서는 부가 서비스를 빼들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5000원에서 1만원 정도 가격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서 추가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LG유플러스는 모바일IPTV용 데이터를 추가 지급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기존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줄어든 점을, 유료 부가 서비스로 감추고, 더불어 매출 상승까지 노리는 전략이다.

맴버십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할인과 데이터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T멤버십 데이터 플러스’를 최근 출시했다. 메가박스 이용 시 영화 예매 티켓당 2000원 할인에 같은 금액 상당의 100MB T데이터쿠폰을 함께 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멤버십 혜택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휴대전화 이용 패턴에 맞춘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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