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초창기 환자가 소수일 땐 가능할 수 있어도 현 상황에선 오히려 국민을 더 혼란에 빠뜨리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 “평택만 하더라도 병원이 공개되면서 도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사태 초기였다면 병원 한두 개를 완전 폐쇄하고 철저하데 대처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35번 메르스 확진자 의사가 약 1500명의 시민과 접촉했다며 재건축조합 총회, 심포지엄, 점심 식사 등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보건당국의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정보 공유 및 확산 방지대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인숙 의원은 “의료계에서도 혼란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로 정보공개를 안 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이런 식으로 발표하면 더 불안을 증폭시킨다”며 “무분별하게 정보를 공개하면 병원이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개개인에게 필요한 위생수칙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하고 손을 잘 씻고 불필요하게 병원을 가지 않고 병원에선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현재 병원 안에서만 메르스가 퍼졌을 뿐 지역사회로 퍼진 건 아니다. 꾀를 내듯이 해결책을 발표하는 건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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