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확진 판정받고도 활동한 메르스 의사 “나는 몰랐다…”
[헤럴드경제]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에서 1500명 이상의 시민들과 접촉했다는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해당 의사의 발언이 화제다.

35번째 환자로 판명받은 해당 의사는 자신이 감염자와 접촉했단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장이나 음식점을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엔 움직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근무한 ⓓ병원측은 ‘35번째 환자는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자체적으로 대책본부를 꾸려 실시한 역학조사로는 29일에 약간의 기침이 있었지만 30일에는 이런 증상도 없었고, 열은 31일부터 나기 시작했다”며,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는 병원 입원환자 10명과 가족을 포함해 약 40~50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이는 보건당국, 서울시 측의 의견과는 다르다.

양측은 환자가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30일에는 증상이 심화돼 31일에 격리됐으며, 30~31일 이틀 동안 대규모 행사 등에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35번째 환자는 3차 감염으로 메르스에 감염됐고,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실려왔던 14번째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4번째 환자는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의사는 14번째 환자의 확진이 통보된 30일 저녁 1천565명이 참석하는 재건축조합 총회에 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해당 의사는 이튿날 오후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심해지면서 격리 조치 됐다.

네티즌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의사가 저게 말이되나”, “ 확진 판정 받았으면 격리 시켜야지”, “메르스 의사, 보건당국 잘 돌아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