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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직접 챙기는…박원순은 메르스 대통령 ‘네티즌 열광’
[헤럴드 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방역에 직접 나섰다.

서울시는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서울의 한 의사가 확진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천5백여 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와 관련해 재난 대책에 나서겠다”고 발혔다.

사진=YTN 방송 화면

서울시에 따르면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로 메르스 의심환자로 자택격리를 통보받았음에도 불구,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서 열린 모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1,5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서울시는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 방역 관리망이 뚫린 상황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메르스 확진 환자에 노출됐을 수 있기에 서울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이 시간 이후부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35번 환자의 동선과 관련된 시민들께서는 가택격리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35번 환자가 근무한 병원에 대해서는 접촉자 전부를 조사해 격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리핑 전문을 담은 기사를 게재하며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 박원순입니다”로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조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이날 박 시장의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 전면에 박 시장의 기자회견 사실이 담긴 기사가 올라오며, 네티즌들은 ‘서울시가 보건복지부보다 낫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나랏일 하실 일을 시장님이 대신 하시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같다”, “박원순이 임시로 대통령 대행해라”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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