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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메르스 확진 의사’ 1500명 모인 집회 참석…“전원 가택 격리” 비상
[헤럴드 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의사가 확진 전 1,500명 이상이 모인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자발적인 격리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서울의 한 의사가 확진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천5백여 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이 의사가 “같은 날 오전,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사는 앞서 14번 확진 판정 환자와 접촉했으며 기침과 가래, 고열 증상에 시달리다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합 총회 참석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자발적인 자택격리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이 의사가 근무한 병원에 대해서도 접촉자 전부를 조사해 격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각종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자가진단을 실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이번 사태를 진두지휘하겠다”며 “1,500여명 위험군 전원에 대해 잠복 기간 동안 외부 출입을 막는 가택 격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00여명에 더 추가될 수 있는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의사 이동동선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지도화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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