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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포 언제까지? SNS “아침이 무섭다"
[헤럴드경제]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4일 오전 4시 42분께 메르스 확진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룻밤 사이 의사 1명을 포함한 5명이 확잔자로 늘었으며, 또 감염의심자는 133명 증가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첫 확진 환자가 진료를 받았던 3개 의료기관 중B의료기관에서 대부분 환자 감염이 발생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검토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SNS에서는 오전마다 늘어나는 메르스 감염자 수로 ”아침이 오는 게 무섭다"라는 반응마저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sr****는 ”어떻게 잠만 자고 일어나면 계속 늘어나는지 눈뜨는게 무섭다“라며 메르스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ky40****’도 “아침이 오는 게 무섭다. 평생 이리 뉴스에 집착해 본 적이 없는데 눈뜨자마자 휴대전화기를 잡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14일간의 잠복기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 ‘한국형으로 변종되지 않았냐’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반면 민간 의료전문가들은 국민이 느끼는 메르스 공포 정도가 현재 상황보다 지나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한 민간 의료전문가들은 회의를 마친 후 춘추관 브리핑에서“국민이 느끼는 공포가 지나치다”라며 “우리 국민이 많이 놀라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예외적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그 끝은 어디인가? 가상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공기로 메르스가 전염된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수 조건이 아닌 상태에서의 원거리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최대 고비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메르스 환자 수가 얼마나 늘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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