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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과 키르기스스탄의 인연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나쉬(2)와 페리잣(5)은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증(VSD)을 앓고 있었지만 경제적 사정과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두 아이 부모는 로자 오툰바에바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오툰바에바 대통령은 다시 키르기스스탄의 한국 고문인 조정원 비전K 대표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에 조 대표가 길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치료가 성사됐다. 이 치료사업은 현지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로도 길병원은 총 26명의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환자를 꾸준히 초청해 치료했으며 현지에서 2회에 걸쳐 현지 진료도 진행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5명의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는 5명의 심장병 환자와 함께 길병원을 방문한다. 심장병 환자 5명은 모두 심실중격결손증을 앓고 있으며 10일 입국, 곧바로 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길병원은 국외 심장병 환자 초청 치료 사업을 시작한 1996년 이후 16개국 361명을 치료했으며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83년 미국의 낸시 레이건 여사가 방한해 우리나라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는 모습에서 감명 받아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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