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천주교 수원교구 메르스 ‘임시 사목 조치’ 마련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천주교 수원교구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감염 확산에 따라 교구차원에서 긴급 ‘임시 사목 조치’를 마련, 교구 산하 본당과 단체에 하달했다.

수원교구는 메르스(MERS)로 인해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미사, 신심행사, 성지순례 등 신앙행위를 위해 불가피하게 항상 많은 신자들이 한 공간에서 모여야 하는 실정이어서 불안과 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메르스 예방 백신이 나오기전까지는 교회 자체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임시사목조치‘에 따르면, 우선 본당에서는 당분간 성지 순례, 신심단체 대회 등 대형 신앙 집회 개최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회나 행사의 자제를 요청했다.

또 부득이한 사정으로 성지 순례나 집회 형식의 대회나 모임을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신자들의 참여를 제한했다.

지침은 또 한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 받은 신자의 경우에는 교구장 명으로 주일과 대축일 의무에서 관면한다고 밝히고,, 주일과 의무 대축일 당일에는 본인이 원하는 기도로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우 다른 죄가 없다면 고해성사 자체도 관면대상이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우의 지침도 마련했다.
메르스 감염 증세가 나타난 신자가 있으면 즉시 본당 신부님에게 보고하고, 당분간 그 모임을 본당 신부님의 사전조치로 정지시킬 것. 또 그 모임의 참석자들이 온갖 오해와 구설수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배려할 것, 적어도 잠복기인 7~14일 간 본당 차원의 모임(미사, 신심행사)에 나오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 등이다.

또 본당 관할 내에서 메르스 감염이나 전염 사실이 확인돼 상황이 심각해지면 그 본당의 모든 집회와 모임은 교구장 명으로 적어도 10일 정도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사제에 대한 주의 당부도 포함됐다. 항상 미사 전후에 손씻기,본당 및 교구차원 이외의 다른 대중 집회 참석이나 밀집 장소의 출입을 자제 등을 당부했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