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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상어, 가오리 40% 사라질 위기”-세계자연보전연맹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유럽의 상어와 가오리 40%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경고했다.

IUCN이 유럽 전체 해양생물 1220종을 통틀어 조사한 첫 생태조사에서 유럽 해양 생물의 7.5%가 멸종위기로 분류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UCN은 해양생물 위협 요인으로 남획과 의도치 않은 어획, 해안개발, 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대서양 연어, 광어, 송어에 대한 남획이 잦아, 송어의 경우 지난 30년간 3분의 1 가량이 수가 줄었다.

유럽 바다의 고유종이던 상어 일부 종은 이제 카나리 제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반면 대서양 대구, 검은 참다랑어는 오히려 그 수가 늘었다. 이는 2010년 검은 참다랑어 어획량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강화된 덕분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불법 어획 200건에 대한 조사를 벌여, 8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대서양 해양종의 거의 절반, 지중해 해양종의 93%는 ‘지속가능하지 않게’ 어획되고 있다. 즉 이대로 어획을 계속하면 이런 종을 더이상 지구상에서 볼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지속가능한 양의 최대 수준까지 잡히는 어종이 36종에 이른다.

사이먼 스튜어트 IUCN 종보존위원회 회장은 “상업적, 환경적으로 중요한 많은 종들이 유럽에서 위기에 놓여있다”며 “어획량 한도를 낮추고 우연히 잡히는 부수적 어획을 줄여야한다. 종들의 개체수 감소 추세에 근거해 어획 할당량을 설정해야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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