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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비전 2030’에 한국기업들 참여하세요”
세이크 함단 가문서 ‘로열 비전 유한책임회사’ 설립
건설과 바이오, 정보기술 등 다양항 분야의 한국 기업 물색 중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중동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가운데, 아부다비 서부지역 통치자인 세이크 함단( H.H Sheikh Hamdan) 가문에서 ‘로열 비전 유한책임회사(Royal Vision L.L.C)’을 설립해 건설과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 중동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들을 물색 중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이크 함단 가문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아랍에미레이트 대통령의 직계자손이다.


특히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을 순방하면서 “에너지와 건설 등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했던 분야 이외에 신기술, 혁신, 보건.의료IC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중동지역과 한국의 긴밀한 협조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어 양국간 협력 사업이 크게 늘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중동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은 중동지역에 대한 경험과 문화 이해, 시장 정보 부족을 이유로 중동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부다비의 세이크 함단 가문은 전담 한국 직원을 채용, 중동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구축에 나섰다.

최근 중동지역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필두로 ‘국가 비전 2030’에 대한 정책 수립이 완료된 상황에서 세부적인 사업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아부다비만해도 2016년에 150억~200억달러(한화 16조~22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 계획돼 있고, 2030년까지 한화로 300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이크 함단 가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유수의 건설회사들과 사업제휴를 하는 동시에, 건설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로열 비전 유한책임회사 관계자는 “세이크 함단 가문은 중동에서 지난 몇년간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기업을 보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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