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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추진키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이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키로 3일 결정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날 오후 포스코플랜텍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안을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포스코플랜텍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며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8~9월 중 채무재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하여 정상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철강, 해양, 화학, 조선 등 플랜트사업에 필요한 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10년 포스코가 해양플랜트 전문업체 성진지오텍을 1600억원에 인수해 2013년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시켰다. 그러나 플랜트시장 불황으로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8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채권단이 기존 입장을 바꿔 워크아웃쪽으로 기운 것은 포스코플랜텍이 법정관리로 가면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포스코플랜텍의 금융권 부채는 5000여억원에 달한다. 채권단 비중은 산업은행 36%, 외환은행 15%, 신한은행 14%, 우리은행 13% 순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법적 테두리내 적극 지원 입장’을 거듭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 자금 지원은 어렵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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