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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친환경 열택배 사업 ‘결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중저온열(350℃ 이하)을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에 공급하는 ‘친환경 열택배 시범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

현대제철은 3일 열택배 시범사업에 대해 “산업현장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철근공장 가열로에서 발생한 폐열을 축열기에 담은 뒤 5t 트럭으로 실어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에 시험 공급했다.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중저온 폐열을 축열기에 담아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로 공급하고 있다.

축열기 1대에 담긴 폐열은 34평 아파트 5세대에 10시간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폐열을 최대한 재활용할 경우 연간 6만5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열택배 사업’이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굴뚝가스에서 발생하는 350℃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자원화사업이다. 온돌처럼 열을 오랜 시간 담아둘 수 있는 축열체(알루미나)에 담은 뒤, 축열체를 택배처럼 비닐하우스나 건조시설 등으로 이동시켜 일정 온도로 방출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남사업단, 한국내화, 미래보건 환경연구소와의 협력체제를 통해 당진시를 중심으로 열택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열택배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열을 저장할 때 온도편차를 최소화하거나 충전된 열을 유지하는 단열성능 향상, 열 방출시 정확한 온도제어 등 다양한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열택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련 기술에 지속 투자할 방침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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