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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한국인에 잘 걸리는 이유있다?”…해외 과학자 제기
[헤럴드경제] 슈퍼전파 사건으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국인에 잘 걸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2일(현지시각) 온라인판 기사에서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 사례를 관심있게 다뤘다.

이 잡지는 “‘슈퍼전파사건’이 한국에 메르스의 폭발을 가져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에서 1명의 첫 감염이 유례없는 다수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진 데 대한 과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메르스를 담당하는 피터 벤 엠바렉은 “이런 ‘슈퍼전파’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병원이 감염 통제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라며 “다만 한국에서 초기 3일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벤 엠바렉은 이어 “첫 환자가 다른 계통의 바이러스를 보유했거나 한국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메르스에 걸리기 더 쉬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학자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벤 엠바렉은 “한국은 각국 메르스 실험실과 표본을 공유하기로 한 상태”라며 “아직 표본이 한국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변이를 확인할 수 있게 이른 시일 내에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표본 공유를 약속한 실험실 중 하나인 홍콩대의 말릭 페이리스는 사이언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 측에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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