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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터 사임, 2022카타르WC 재투표 가능성…한국, 어게인 2002?
[헤럴드 경제] 제프 블라터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임 불똥이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튀었다.

블라터 회장이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과 함께 2018년 러시아 월드컵도 뇌물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미 지역 예선이 시작된 만큼 개최지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반해 카타르 상황은 다르다.

영국 언론 BBC는 3일(한국 시각)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개최지 선정과정이 누가 생각해도 공정했다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개최지 선정 경쟁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행동들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USA 투데이도 “카타르 월드컵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며 현 상황을 꼬집었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USA투데이를 통해 “내가 만일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라면 오늘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말로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축구협회 회장은 다이크 회장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이크 회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던 약속에나 집중하길 바란다”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블라터 회장 사임의 후폭풍으로 2022 월드컵 개최지를 재선정한다면 한국에게도 기회가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3차 투표까지 올랐지만, 카타르(11표)-미국(6표)에 밀려 5표로 3위에 밀려 탈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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