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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KT단장등 소환
경찰, 다음주엔 소속선수도 조사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의 사설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전 감독이 몸담은 구단 관계자들을 소환ㆍ조사를 벌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당시 감독을 맡았던 KT 구단의 임종택 단장과 현 소속 구단인 KGC의 조성인 단장 및 김성기 사무국장을 소환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KT 구단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다음주부터는 당시 KT 소속 선수들도 차례로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전 감독은 KT 감독이던 지난 2월말∼3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개 경기와 관련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 조사 이후 승부 조작 의혹에 연루된 경기와 전 감독이 도박에 사용한 차명계좌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면 전 감독의 소환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전 감독을 출국금지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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