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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쇼크] WHO “한국 감염자 증가할 것”…전세계 보건 전문가 예의주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확산일로에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WHO는 2일(현지시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한국 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진단했다.


WHO는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1번(68) 환자를 주목했다. 1번 환자가 최근 중동 4개국에 여행을 다녀왔으며, 4일 귀국했을 때만 해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11일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의원 2곳과 병원 2곳을 잇달아 방문하며 바이러스를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WHO는 “1번 환자와 같은 병실과 같은 병동에 있었던 이들이 메르스에 감염됐다”면서 “1번 환자가 거쳐간 병원들의 수를 볼 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 중인 의료진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소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도 이날 USA투데이에 “메르스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전파력이 강한 이른바 ‘슈퍼전파자’들로 인해 메르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이) 일반적인 사례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밖에 로이터 통신은 메르스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국 보건 당국이 느린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자는 1166명이며 그 가운데 최소 4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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