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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출범하는 SK㈜, 1사2체제 유지키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오는 8월 SK C&C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하는 SK㈜가 ‘1사 2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4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한 SK㈜와 SK C&C는 지난 5월 초 PMI(Post Merger Integration: 합병후 융합) TF를 구성해 양사의 통합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사업영역이 명확히 다른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합치기 보다는 각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서린동 SK사옥.

이에 따라 SK㈜는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끌어나가게 된다. 사옥도 기존대로 SK㈜는 SK 서린빌딩을 쓰고 SK C&C는 경기도 분당 빌딩을 사용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26일 각각 임시 주총을 열어 정관변경과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 선임 등 합병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의 SK㈜ 이사회는 해산되고, 조대식 사장은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로 합류하게 된다.

이어 내달 16일까지 양사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 절차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 측은 현재 두 회사의 주가가 청구권 행사 가격을 상회하고 있어서 실제 주식매수를 청구하는 주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법인은 지주회사 전환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돼 합병등기일 30일 이내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할 계획이다.

SK C&C와 SK㈜는 지난 4월 20일 합병을 결의했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SK 브랜드 상징성 및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합병회사는 ▲ IT 서비스 ▲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 액화천연가스(LNG) ▲ 바이오·제약 ▲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 영역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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