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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쿡, 구글 겨냥 “실리콘밸리가 고객정보를 팔아 돈을 벌고 있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애플의 CEO 팀 쿡이 구글과 페이스북, 야후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 기업들을 겨냥해 “실리콘밸리가 고객들의 정보를 팔아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SNS와 검색엔진 등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라이벌 기업들의 개인정보 정책을 견제함으로써 애플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이다. 특히 고해상도 사진을 무제한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스’를 최근 발표한 구글을 의식한 발언이 강도 높았다. 이는 고객 개인정보를 두고 벌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간의 경쟁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팀 쿡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자 개인정보 센터 주최 만찬 행사에서 ‘자유의 챔피언’ 상 수상자로 선정돼 원격 화상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팀 쿡은 “우리의 사생활은 많은 전선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내가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고객로 하여금 자신의 정보에 자족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기업들은 고객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먹어치우고 있으며, 그것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또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람들은 공짜라고 좋아할 수 있지만 그 이유로 기업들이 고객들의 이메일이나 검색 이력, 심지어 가족 사진을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광고 수단으로 이용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쿡은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구글이 발표한 사진 무제한 저장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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