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팀 쿡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자 개인정보 센터 주최 만찬 행사에서 ‘자유의 챔피언’ 상 수상자로 선정돼 원격 화상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팀 쿡은 “우리의 사생활은 많은 전선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내가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고객로 하여금 자신의 정보에 자족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기업들은 고객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먹어치우고 있으며, 그것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또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람들은 공짜라고 좋아할 수 있지만 그 이유로 기업들이 고객들의 이메일이나 검색 이력, 심지어 가족 사진을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광고 수단으로 이용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쿡은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구글이 발표한 사진 무제한 저장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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