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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마산엔 철쭉ㆍ중랑천엔 장미…중랑구 꽃 특화구 된다
- 3년간 17만주 꽃나무 심어 꽃길ㆍ꽃단지 조성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중랑천 일대의 장미를 비롯해 용마산에는 철쭉, 망우산에는 개나리 등 지역마다 대표할만한 꽃을 심는 ‘꽃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꽃을 테마로 한 특화사업 추진을 위해 ‘꽃피는 중랑! 특화사업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용마산, 망우산, 중랑천 등 지역 내 주요 명소에 각각 다른 꽃나무 17만 주를 연차적으로 심어 꽃길과 꽃동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는 ‘휴(休)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주요 대상지역이기도 한 용마폭포공원, 망우산 사색의 길, 중랑천 등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특화사업은 중랑천,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등지에서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인 올해부터 2016년까지는 지역 내에 대규모 식재지 발굴, 신규 꽃단지 조성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단계부터는 중랑천의 가로수 수종 변경과 꽃길 조성 보강작업 등이 진행된다.

먼저 중랑천에는 제방과 둔치, 중랑천로에 각각 장미, 유채꽃, 벚꽃을 심는다. 현재 중랑천 제방(월릉교~장평교) 5.15km 구간에 조성돼 있는 장미거리는 추가로 장미를 심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고 예쁜 장미(長美)터널의 명성을 이어간다.

지난 달 31일 끝난 ‘서울장미축제’를 위해 중랑천 장미테마공원(2700㎡ 규모)에는 장미 7300여 주를 더 심었다. 중랑천로의 가로수는 은행나무, 버즘나무에서 왕벚나무로 수종을 변경한다. 특히 중랑천 둔치에는 유채꽃, 백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꽃씨를 파종해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사계절이 주는 자연 풍경을 선사한다.

용마폭포공원의 절개지에는 철쭉과 진달래를 심어 동산을 만들고, 공원 산책로에는 벚꽃을 심어 꽃길을 조성한다. 용마가족공원에도 동남쪽 사면 8000㎡에 철쭉 6만주를 심어 단지를 조성, 둘레길과 자락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망우산에는 3km 구간에 1만주의 철쭉을 더 보강해 철쭉길로 특화하고, 묘지공원에는 개나리와 꽃사과를 심는다.

이외에 봉화산에는 배꽃과 벚나무, 철쭉, 개나리 등 4만4000여 주가 새로 심어진다. 봉화산 배밭에서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콘테스트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꽃피는 중랑! 특화사업 3개년 계획’이 휴(休)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중랑둘레길, 용마산, 망우산, 중랑천 등을 대상으로 이뤄짐으로써, 사업이 마무리되면 자연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관광객이 모여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꽃피는 중랑! 특화사업은 우리구의 최대 장점인 천혜의 녹색환경과 어울어져 휴식과 힐링이 있는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며 “구민이 참여하는 꽃나무 심기,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도 추진해 주민과 함께 꽃피는 중랑, 관광도시 중랑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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