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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예방용’ 마스크, 미세입자 95% 차단…실제 효과는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로 알려진 ‘N95 마스크’는 의료진들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살펴볼 때 착용한다. 이는 일반적인 마스크와 다른 일종의 ‘보건용 호흡기’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결핵, 수막염균, 사스-코로나바이러스, 조류독감의 위험이 있을 경우 N95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왔다. 2003년 중국 등지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을 당시에도 이 마스크는 감염체를 막을 수 있는몇 안되는 품 중 하나로 알려진 바 있다.



사스(SARS)당시 감염체를 막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던 N95 마스크 [출처=게티이미지]



이 마스크는 두꺼운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얼굴에 달라붙는 형태다. 겹겹으로 만들어진 섬유가 유해입자를 차단한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시험인증을 받아 산업용으로도 쓰인다.

제품 번호 ‘N95’에서 95는 공기중 미세입자의 95%를 차단한단 뜻이다. N은 ‘Not resistant to oil’의 약자로 기름성분에 저항성이 없단 것을 의미한다.

1회용으로 널리 찾는 N95마스크는 미국 3M에서 생산한 제품이 대다수다.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자 3M은 지난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공장을 짓고 ‘N95’ 생산을 70%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마스크는 방어율이 높은 반면에 호흡이 힘들 수도 있어, 심장과 폐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N95’는 미세 입자는 차단하지만, 산화질소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교통 관련 오염물질을 막지는 못한다.

한편 2일 현재 메르스 감염자는 첫 3차 감염자 2명을 포함해 6명 추가돼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명이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하고 밀접 접촉자 중 50대 이상 만성질환자의 시설 격리를 유도하는 등 감염 의심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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