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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사탕수수ㆍ옥수수로 만드는 ‘바이오화학’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GS그룹이 전라남도에서 육성하는 바이오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꼽인다.

사탕수수와 옥수수,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거나 생산공정에 효소ㆍ미생물을 이용해 연료, 화학 기초원료, 플라스틱 소재 등을 만든다.

기존 화학제품보다 신축성과 흡습성 등이 뛰어난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해 그 시장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화학 제품의 대량생산시설이 들어서 가격이 하락하는 2020년에는 세계 화학시장의 9%인 160달러로 산업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연구 모습.

그중 GS칼텍스가 준상업용 공장을 건설하는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에너지로 불린다.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쓸 수 있다. 또한 페인트와 잉크, 접착제, 코팅제 등 화학제품의 기초원료로도 활용된다. 폐목재와 팜 껍질, 옥수수대 등 비식용작물을 원료로 만들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폴리머는 미생물이 생산한 저분자량의 원료를 전환해 만든 고분자량의 물질이다. 석유화학 기반으로 만든 플라스틱과 섬유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꼽힌다. 신축성과 흡습성, 형태 복원력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우수해 기존 석유화학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화학의 전후방 산업도 범위가 넓다. 담뱃잎과 조개껍질 등에서 친환경 농약과 비료를 제조하고, 굴껍질로 폐수처리제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꼬막과 굴껍질을 이용한 이온화 칼슘제 제조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드림라임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1차 입주자 모집 공모전에 당선돼 센터 내 사무실과 숙소를 배정받았다. 이온화 칼슘제는 항균성이 높아 식품, 사료, 비료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폐수처리에 이용될 수 있는데,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었다. 드림라임은 앞으로 전남혁신센터에서 제공하는 초기사업화 자금 지원 및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GS가 보유한 바이오화학 분야의 기술력과 실험·분석 장비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GS 유통망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마케팅에도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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