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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스마트팜’으로 억대농가 1만, 빅데이터로 유커찾는 관광지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서부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밸리는 인구 15만의 소도시이지만 미국 샐러드 채소의 80%를 생산해 ‘세계의 샐러드 그릇’이라고 불린다. 이 지역의 성공 비결은 실리콘밸리와의 결합에 있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과 밴처 캐피탈은 농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스타인벡 이노베이션’ 재단을 만들고 살리나스 밸리의 농업 관련 창업ㆍ보육을 지원했다. 


GS그룹과 손잡고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남센터’)의 친환경 첨단 농수산업 육성 벤처ㆍ창업 지원 사업의지향도 살리나스 밸리 모델이다. 센싱 기술을 활용해 농수산물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고 드론ㆍ자율주행제초제 등을 활용해 무인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관련 산업 육성 및 창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S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루 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ICT 기술분야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 전남센터 내 스마트 팜 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GS홈쇼핑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상담 및 멘토링을 통해 한중 FTA를 계기로 확대될 중국시장 겨냥의 한류 히트 농수산물 식품 상품 및 개발과 홍보, 판로개척을 도울 예정이다. 또 전남센터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통한 원스톱 창업 지원, 식품 벤처 창업 아카데미, 푸드랩을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해 4000여 가구에 그쳤던 도내의 억대 부농을 2019년까지 1만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전통 및 유산, 예술, 축제, 맛집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홍보 및 자원 개발에 투자와 지원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남센터와 GS홈쇼핑 여행담당 MD, 여행벤처, 마을 공동체 등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내외국인 맞춤형 힐링, 별미, 섬 분야 대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범 사업을 이달 중 진행한다. 또 중국관광객 맞춤형 관광ㆍ쇼핑 데이터베이스도 개발한다. 이외에도 관광아카데미를 통해 여행 벤처와 지역 전문가 등을 육성하고 농수산업ㆍ관광이 결합한 친환경 농식품 드림파크도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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