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는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긴급 시도교육청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뿐 아니라 3차 감염자까지 나오는 등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임시 휴교령을 내린 초등학교가 나왔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
교육부 측은 메르스 확진 학생은 물론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전체 휴교령 선포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 휴교가 학교장 재량이라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개별 학교가 임의로 휴교를 선택하면 오히려 혼선을 빚어 불안감이 도미노처럼 퍼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금곡초등학교는 2일 가정통지문을 통해 “메르스 확산에 따른 학부모님들의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본교 운영위원회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달했다.
이어 “단 맞벌이 가정의 자녀 및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는 학교에 등교할 수 있으면 등교 학생은 학교에서 보육 및 학습지도를 통해 안전히 있다가 귀가시간에 맞춰 귀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금곡초 관계자는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학교로 연락이 와서 교장선생님 판단하에 휴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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