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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장배 요트대회, 주인없는 반쪽행사로 전락 ‘빈축’… 김포시장 중국 출장 불참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지난 30일 개최된 제1회 김포시장배 요트대회가 주인 없는 반쪽 행사로 치러져 빈축을 사고 있다.

첫 대회이고, 시장배인데도 불구하고 유영록 김포시장이 해외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 31일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수역 아라마리나에서 제1회 김포시장배 요트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무동력 딩기요트인 오픈빅급과 레이저벅급, 레이저피코급 등 총 3개 종목에서 80여척의 요트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2015 경기국제보트쇼’에 맞춰 김포시의 제안에 따라 기획돼 김포시와 김포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워터웨이플러스와 김포요트연맹 등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국제보트쇼 등 대회 의미와 첫 행사 출발을 의미하는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유 시장은 김포상공회의소 해외시장 개척단과 함께 지난달 30일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

김포시 나름대로 어렵게 주최한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유 시장은 이번 행사를 외면한 채 중국 출장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이번 김포시장 요트대회는 첫 출발부터 주인 없는 반쪽 행사로 전락되면서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한 행사 관계자는 “경기국제요트대회 일정은 지난 3월께 이미 계획돼 있고, 김포시장배 요트대회는 이 보다 한 달 늦은 지난 5월 결정되면서 이에 맞춰 행사 일정이 짜여졌는데도, 유 시장은 개막식 조차 참석치 않고 출장길에 나섰다”라며 “중국 출장도 중요하겠지만, 대회 타이틀이 시장배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 출장에 대한 스케줄을 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민 김모(43) 씨는 “다른 대회도 아닌 시장배이고 또한 첫 대회인데 시장이 개막식조차 참석치 않은 것은 대회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을 출발부터 입증된 것”이라며 “만약 요트인들 보다 김포시민만을 위한 행사였다면, 아마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참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중국 출장 공식일정 보다 이틀 앞선 지난달 30일인 이번 대회 당일 출국했고, 해외시장 개척단의 공식일정은 지난 1일부터 5일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개회식에 참석해도 큰 무리가 없는 일정인데도, 유 시장은 행사 개막일 2일전 출국해 첫 대회의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 해외시장 개척단보다 먼저 나간 것은 중국 심천과 동관시 산업단지와 중한지혜도시산업단지, 가원박물관 견학과 동성구청관계자 면담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장을 갈 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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