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차감염 아닌 의료기관내 감염?…무능에 비겁하기까지한 복지부
[헤럴드경제]메르스(중증호흡기증후군) 최초 감염자로부터의 감염이 아닌 2차 감염자로부터 메르스가 확산된 3차 감염자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이와 관련한 자료를 내면서 ‘의료기관내 감염’이라고만 밝혀, 3차 감염의 의미를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2차 메르스 감염자인 16번째 확진환자와 동일한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메르스 감염으로 최종확진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본부는 “민관합동대책반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명백하게 2차 감염자에 의한 3차 감염임에도 불구, 보도자료에는 ‘3차 감염’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3차 감염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전염성이 빨라졌다면 이미 중동에서 메르스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에 3차 감염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