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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병장수, 욕망의 해결사 ‘酒·茶’
커피잎차·녹차·홍차 항산화·치매예방 ‘건강백세’ 도우미…맥주, 적당히 섭취땐 심혈관질환·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
젊음과 영생을 안겨준다는
동·서양 신들의 음료에
넥타르·신선주가 있다면
건강백세를 꿈꾸는
인간계에서는 무엇이 있을까
英·美 언론에 소개된
차(茶)·맥주가 품은
건강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누가 알겠는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신선주를 발견하게 될지…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이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Nectar)를 마시면 젊음과 영생을 얻게 된다. 동양에서도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영약으로 대표적인 게 신선주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음료’는 무병장수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해소시키는대표적인 수단이다. 그런데 실제 ‘음료’는 우리의 건강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영생과 불로불사는 불가능하지만, 건강과 무병장수에는 도움이 되는 ‘마실 것’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차(茶)’가 대표적이고, ‘술(酒)’도 포함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커피잎차, 녹차, 홍차, 페퍼민트차, 우롱차, 캐모마일차 등 6가지 차가 담은 효능을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커피잎차는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아라비카 커피잎에는 ‘망기페린’(mangiferin)이라는 화학물질 함유량이 높다. 비만 위험을 낮추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은 줄이며,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물질이다. 녹차에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농축되어 있다. 항산화작용 물질로 유방암, 폐암, 위암 등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뿐 아니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홍차를 2~3잔 마시면 그렇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초기단계 치매 현상을 보일 확률이 5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고 뇌졸중 위험도 줄인다는 주장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 과식에 소화가 필요하다면 페퍼민트차가 좋다. 페퍼민트차의 멘솔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우롱차는 녹차와 함께 높은 항산화효과를 내며 다수의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모마일차는 여성의 장수와 비만에 도움을 주고 세척 및 보습효과도 있어 피부관리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술이 ‘백약의 으뜸’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 연구에서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고, 관상동맥질환을 20~40% 가량 줄인다는 연구도 있었다. 텔레그래프도 알코올 역시 항산화기능이 있으며 심장병을 줄이는데 일조한다고 전했다. 식품전문매체 데일리밀은 특히 맥주의 기능에 주목했다. 맥주의 원료인 홉(Hop)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맥주를 마신 사람은 비타민 B6가 30% 증가할 수 있다. 비타민 B6는 심장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에 게재된 한 연구에선 맥주를 마신 이들에서 신장결석이 40% 가량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엔 맥주가 골밀도 감소를 예방한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다른 연구에선 알코올 섭취가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감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항암효과가 있는 천연 호르몬 대체제인 플라보노이드도 있을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기억력, 집중력, 추리력 등을 높여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적당한 음주로 뇌졸중 위험을 5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맥주의 이 모든 효과의 전제조건은 ‘적당하게’ 마실 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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