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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LS회장 제주 현장경영…초전도·HVDC 신성장동력 힘실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성장동력인 초전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제주도로 향했다.

구 회장은 29∼30일 이광우 ㈜LS 부회장, LS전선·LS산전 기술·영업 임원과 함께 제주도 한림읍 금악리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 스마트센터를 찾아 신기술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2009년부터 이어온 ’회장과의 만남‘으로, 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통해 그룹의 차세대 동력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핵심 역량인 전기·전력 분야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전력 전송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제주도를 ’탄소 제로 섬‘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주도는 정부와 한전 주도로 에너지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된 섬이다. LS전선·LS산전이 대규모 투자로 차세대 전력망 핵심기술인 초전도와 HVDC 기술을 실 계통(그리드)에 적용하고 신뢰성을 검증해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구 회장은 초전도 케이블 선로와 HVDC 변환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실증 준비 중인 초고압 프로젝트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했다.

제주초전도센터는 기술을 실제 운전하는 테스트베드다. LS전선은 올해 1월 세계최초로 직류 80㎸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예상보다 3개월 이상 단축했으며, 6월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교류 154㎸급 초전도 케이블의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LS산전은 2011년 HVDC 전용공장을 짓고 2013년 한전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HVDC 기술을 국산화하고 있다.

2016년까지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직류 500kV급 HVDC 기술과 차세대 직류송전 방식인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총 집결돼 있고 차세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최종 검증되는 곳이 제주도인 만큼 이곳의 사업성과가그룹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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