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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포 확산,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세계적 유례없는 감염력”
[헤럴드경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29일 오후 현재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 바이러스의 ‘3차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의 미흡한 초기 대응 탓에 바이러스가 이미 병원 등 방역 테두리를 벗어나 ‘대중 사이 본격 전파’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는 전염력이 약하는데, 지금까지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전파력이 굉장히 강한 특이 케이스로 볼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돼 감염력이 강해지고 사람 간 전파가 잘 되도록 바뀌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를 유전자로 가진 바이러스로, D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를 훨씬 잘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설 교수는 “원래 우리가 아는 메르스는 초기에 적당히 격리하면 괜찮아졌는데, 변이가 일어나면 직접접촉으로 옮겨지는 에볼라와 비교도 할 수 없게 된다”며 “공기중 전파는 엄청난 사회적 제약을 초래해 심하면 경제활동 자체가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스는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며 이 때 바로 증상이 발생한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 수준이어서 ‘중동 사스(SARS)’로 불리며, 감염체가 사스를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이며 현재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다고 전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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