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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이번이 처음...한국 국민 위험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군사령부는 29일 미국 군 연구소의 실수로 살아있는 탄저균이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것과 관련해 탄저균 표본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한국 국민에 대한 추가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늦게 배포한 자료에서 “이번 실험 훈련은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한미동맹군 보호와 대한민국 국민 방어에 필요한 주한미군사령부의 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실사용되고 있는 장비 및 새로 도입될 체계들을 운용해 현장에서 독극물 및 병원균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험 훈련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표본이 비활성이며 유해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균 식별 및 탐지역량 용도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현재 한국 국민 및 오산 공군기지 내 군인, 그 가족들에게 이번 사안에 따른 어떠한 추가적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탄저균 표본은 표백제에 완전히 담가 폐기했고 시설 내 모든 표면을 한군데도 남김없이 닦아내는 방식으로 살균했다”며 “오산 내 또 다른 격리실험실에서 운용하는 정밀한 유전자 탐지와 실험 절차, 규정에 따라 살균의 완전 완료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 표본은 실험실 훈련 환경 내에서 다뤄진 것으로 5명의 미 공군과 10명의 미 육군, 3명의 미 육군 군무원, 오산 공군 기지내 합동 주한미군 위협인식 프로그램 소속 4명의 미국 계약요원을 포함한 총 22명의 인원들이 사용하는 곳이었다”면서 “표본에 노출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22명의 요원은 예방약 복용과 의료진료를 받았으며 현재 어떠한 감염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산 공군기지의 합동 주한미군 위협인식 프로그램의 일환인 생물방어 실험 훈련은 추가적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전격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 배송 과정이 우리 정부측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27일 한국 정부에 이번 사안에 대해 즉시 통보했고 주한미군이 취한 즉각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알렸다”면서 “미 질병관리예방센터와 기타 정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조사가 진행중이며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은 “표본을 발견 즉시 폐기 처분한 주한미군 대응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일반 국민에게 어떠한 위협 요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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