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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스파이더맨은 누굴까?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특수 형광 물질이 발라진 가스 배관을 타고올라가 강 절도 행각을 벌이는 '스파이더맨' 흉악범들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특히 흉악범들이 연립주택이나 우범 지역 주변에 세워진 특수 형광 물질도포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마저  무시하고 가스배관을 탔다가 큰 봉변(?)을 당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성범죄, 강 절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막기위해 ‘스파이더맨 선제 차단술’을 선보였다. ‘일석이조의 범죄차단술’이다. 가스 배관에 특수 형광 물질을 발라 범죄도 예방하고 범죄 심리도 위축시킨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그해 5~8월 269건이던 주택칩입범죄를 지난해 같은기간 149건으로 확 줄였다. 45% 범죄 차단 효과를 거둔것을 확인한 이 시장은 올해 특수형광 물질 도포 지역을 기존 3530개소에서 8361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성남시는 1억4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 7일까지 수정·중원·분당지역의 2~3층 다가구 주택·원룸 가스배관 등 4831개소에 특수형광물질 바르기 작업을 하고있다. 심리적 압박과 경각심을 주기 위해 경고판도 122개 설치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지동과 매교동, 고선동 등 경찰서에서 선정한 범죄 취약지역 15개동 2500여개소에 올해 가스배관 형광물질을 도포한다. 또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 200여 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한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는 29일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시작했다. 주택 밀집 지역과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다세대 및 연립주택 원룸 지역을 중심으로 외부에 설치된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주택 침입을 막는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범죄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 표지판이 설치된 지역은 흉악범에게 ‘범죄 기피지역’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 고기철 수원중부경찰서장, 여성단체, 지동 유관단체원 등은 이날 수원시 지동에서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뒤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 지역을 순찰했다.

염 시장은 여성 트리플 안심안전 사업으로 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과 함께,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귀가하는 여성을 안전하게 도보로 집까지 동행해주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전문 보안 업체와 협약해 단독 여성 가구에 보안장치를 설치·지원하는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사업도 함께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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