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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래터 회장, 부끄러운 줄 알아라’ 목소리 높인 시위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간부 14명이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되면서 FIFA 총수인 제프 블래터 회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져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제 65회 FIFA 총회에 앞서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 할렌슈타디온 앞에서 20여 명의 시위대들이 블래터 회장을 향해 “아름다운 경기에 승리를, 블래터 블래터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국제 시민연대 기구인 아바즈(Avaaz)가 주도했다. 아바즈는 전 세계 4100만명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해외 건설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현지 노동법에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청색 근로자 복장을 입고 황색 헬멧을 쓰고 나타났다. 이들이 손에 든 팻말엔 “블래터 경기는 끝났다”, “노예제도에 레드카드를 줘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또 델리아 피셔 대변인을 위시한 FIFA 대표단에 2건의 진정서를 건냈다.

아바즈는 카타르 당국과 FIFA, 건설회사들을 ㄱ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카타르에선 건설 노동자들이 월드컵 경기장 등 공사현장에서 일하면서 안전문제 등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노동법 개정이 요구됐다.

아바즈에 따르면 이번 진정서는 85만 명이 서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래터 회장에 대한 진정서는 이날 아침부터 서명이 시작돼 52만9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아바즈는 29일까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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