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도시의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 놀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생태놀이터 ‘아이뜨락’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뜨락’은 아이들이 노는 즐거운 자연 공간’(아이+뜰+樂)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집 근처에서 풀벌레ㆍ꽃ㆍ나무 같은 동식물이나 흙ㆍ돌 같은 다양한 자연 생태 요소를 활용하여 놀이와 생태 체험, 휴식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이다.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5개월 간의 조성공사를 마치고 29일 오후 3시 반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2014년 환경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으로 선정한 12개소 시범 사업지 중 하나이며, 서울시에서는 서초구에서 최초로 조성됐다. 우면동 71번지 우면산 자락에 노후, 방치된 옛 놀이터(3,000㎡)를 국비와 시비 총 4억을 들여 새롭게 단장했다.

아이뜨락은 도심과 산림녹지의 경계부에 위치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임야에 버려진 목재와 같은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동물의 서식 공간도 확보했다.

또 기존 놀이터의 획일화된 놀이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나무, 자갈, 흙 등 자연소재의 움막, 그늘터널 등 비정형화된 놀이요소를 도입하여 어린이가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아이뜨락은 테마별로 ▷친구랑 ▷나무랑 ▷숲이랑 ▷엄마랑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친구랑은 통나무 놀이터, 소꿉 모래 놀이터, 움집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게 하였다. ▷나무랑은 나무 등의 자연 재료와 자연 지형물을 활용해 모험놀이터로 꾸며졌다. ▷숲이랑은 돌무더기 탑과 자연학습장으로 구성됐다. ▷엄마랑은 원두막 쉼터로 만들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목적공간은 소규모 운동장으로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터이다. 

조은희 구청장은“생태놀이터 조성사업으로 도심 속 어린이들에게 자연과의 친밀성을 높여주고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마련되고, 어른들에게도 도심 근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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