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동창리 로켓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발사장 내에서 새로운 건축작업이 진행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은 기존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의 발사 준비를 위한 발사대 증축작업을 작년 말에 사실상 끝냈다”며 “그러나 추가로 발사대 동쪽 끝에 새로운 지원건물을 신축하고 이 건물과 발사탑을 잇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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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을 개축중이라며 장거리로켓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http://38north.org/)] |
이어 “건축작업의 정확한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중국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처럼 복합단지를 만들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는 장거리로켓 조립과 공정, 점검, 운반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단지 형태다.
38노스는 다만 “이 같은 건축 작업이 새로운 복합단지를 겨냥하고 있다면 북한이 10월 조선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일에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기념일까지 발사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어렵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를 마치기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38노스는 그러나 “북한이 건축작업을 일시중단하고 기존 미사일 조립부품과 시설을 이용해 로켓 준비 작업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38노스는 “북한은 앞으로 은하 3호보다 더 큰 우주발사체를 배치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하면서 우주프로그램을 향한 진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