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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교통ㆍ특화설계ㆍ브랜드 파워…시범단지 프리미엄 눈길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신도시ㆍ택지지구의 ‘처녀작’인 시범단지 내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비슷한 분양가로 시작을 했더라도 입주 이후의 매매가를 따져보면 시범단지와 비(非)시범단지와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

대표적인 사례는 동탄1신도시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시범단지들의 현재 매매가 평균 시세는 3.3㎡당 1051만원이고 시범단지 외 아파트들은 976만원으로 시범단지가 75만원 가량 높다.
6월중 송산그린시티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조감도. [자료=반도건설]

올해 1월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탄2신도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입주를 완료한 단지들의 최초 분양가와 현재 매매가를 비교해보면 시범단지의 프리미엄이 보다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2012년 8월 동탄센트럴자이와 시범단지인 우남퍼스트빌이 나란히 분양에 돌입했다. 당시 두 단지 전용면적 84㎡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1070만원, 1017만원으로 동탄센트럴자이가 조금 더 높았다. 같은해 11월 분양에 들어간 시범단지 계룡리슈빌의 분양가는 1080만원이었다.

입주를 모두 마친 지금 시점에서 이들 단지들의 매매가는 어떨까.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남퍼스트빌의 매매가는 3.3㎡에 1233만원, 계룡리슈빌은 1213만원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각각 216만원, 133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반면 동탄센트럴자이의 매매가는 1092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2만원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동탄2신도시 내 J공인 대표는 “올초 입주 즈음해서 동탄2신도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시범지구를 중심으로 확충되고 있다”며 “KTX 동탄역도 가깝기 때문에 손님들의 선호도나 실제 거래횟수는 시범단지가 앞서 간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택지지구 내 시범단지는 입지적으론 교통여건이 가장 좋고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고, 상품 자체적으로도 특화평면을 도입하는 등 갖가지 프리미엄을 가미한다”며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이끄는 ‘앵커 단지’가 되면서 분양받은 사람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프리미엄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남쪽 간석지 일부를 택지로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송산신도시)’에서도 올해 말까지 6곳의 시범단지(4660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당장 다음달에는 신도시 사업장마다 승승장구하는 반도건설이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80가구ㆍ전용 74~84㎡)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7월엔 ‘송산그린시티 이지더원’(782가구ㆍ72~84㎡)과 ‘화성송산그린시티 휴먼빌’(750가구·70~84㎡)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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