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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메르스 의심 환자 중국으로 출국…메르스 환자 7명, 중동 이어 최다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남성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K씨(44)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세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로, 네번째 환자 D(40대 중반, 여)씨의 동생이다. 
메르스 의심 환자 중국으로 출국…메르스 환자 7명, 중동 이어 최다국

보건당국은 27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 당국에 이를 알렸다. 이를 통해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도록 했으며 중국측에 한국 정부가 국내 접촉자들을 추적조사해 격리·관찰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은 중동을 제외하고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국민의 공포심이 커지는 이유다.

지난 16일 기준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24개 국가에서 1154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71명이 사망했다.

환자, 사망자 대다수는 사우디아라비아(1천2명 감염·434명 사망)에서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76명 감염·10명 사망), 요르단(19명 감염·6명 사망), 카타르(12명 감염·4명 사망) 순으로 많았다.

중동 이외의 국가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대부분 유럽 지역에 몰려 있다. 영국에서는 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명, 2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씩 숨졌다. 그리스와 터키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1명씩 발생해 모두 숨졌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는 3차 감염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인 만큼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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